‘노란 딱지’ 붙으면 광고 제한적 노출, 수익 줄어…강 전 의원 “황당하다” 토로
강용석 전 의원과 김세의 전 MBC 기자가 만든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지난해 7월 16일 개설된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은 11일 현재 구독자 50만명 이상을 보유 중이다. 유튜브 캡처

강용석 전 의원과 김세의 전 MBC 기자가 만든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올리는 영상마다 일명 ‘노란 딱지’가 붙고 있다고 호소했다. 노란 딱지란 도박, 약물, 성인물 등 유튜브 약관에 위배된 콘텐츠에 붙는 노란색 달러 모양의 아이콘을 가리킨다. 이 아이콘이 붙은 영상은 광고와 유튜브 내 확산이 제한돼 수익이 줄어들게 된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려 “99%도 아니고 100%다. 노란 딱지가 100% 붙고 있다”며 “노란 딱지가 안 붙은 영상이 딱 하나 있다. 다름 아닌 25초짜리 로고송 동영상”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노란 딱지가 붙는지 모르겠다. 황당하다”며 “가로세로연구소는 직원들도 많고, 고가의 장비를 많이 운영하는 채널이다. 유튜브 광고수익에서 차질을 빚으면 타격이 어마어마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당한 방송을 계속하겠다”며 “특정 정당, 특정 정치세력, 특정 집단, 특정 기업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을 지키는 방송 계속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16일 개설된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은 11일 현재 구독자 50만명 이상을 보유 중이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올리는 영상마다 일명 ‘노란 딱지’가 붙고 있다고 호소했다. 유튜브 캡처

노란 딱지는 기존에도 자극적인 영상 등에 붙어왔다. 하지만 유튜버들은 지난 8월 이후 노란 딱지가 지나치게 많이 붙는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구독자 10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이환은 2년 가까이 만들어온 영상에 노란 딱지가 붙어 수익창출이 제한됐다며 운영하던 채널을 폐쇄하고 다른 채널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유튜브 콘텐츠에 붙는 노란 딱지 문제는 지난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도 등장했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존 리 구글 코리아 대표에게 일부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콘텐츠에 노란 딱지가 붙는 것을 가리키며 편향성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일례로 이병태 TV의 ‘조국 교수 사퇴 촉구 트루스포럼 서울대 집회’라는 영상에 노란 딱지가 붙었는데, 아무리 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조만간 법리를 검토해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 예정”이라고 말했다.

존 리 대표는 “노란 딱지는 유튜브를 안전한 플랫폼, 광고주가 선호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제도”라며 “(콘텐츠가) 광고주 친화적 가이드라인에 저촉하면 수익 창출에 제한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튜브가 성장하면서 광고주 목소리가 높아졌고 브랜드 가치가 일맥상통하는 것에 광고를 붙이고자 하는 뜻이 노란 딱지에 반영됐다”며 “관련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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