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지엠 부평공장

한국GM 노동조합이 ‘2019 임금협상’ 제10차 단체교섭에서 중단을 선언했다. 3개월 넘게 평행선을 달려온 양측은 서로 의견을 굽히지 않으면서 결국 최악의 수를 두게 된 것이다.

10일 한국GM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진행된 10차 교섭에서 더 이상 교섭이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중단을 선언했다. 사실상 올해 임금협상이 내년으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앞서 단체교섭 결렬 선언을 했을 때는 사측과 추가 교섭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면서 “이번 중단 선언에 따라 더는 사측과 교섭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8일 약 20일 만에 협상 테이블에서 다시 마주했다. 하지만 3일 간 정회와 속개를 반복한 결과,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다.

사측은 지난 8일 교섭에서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은 어렵다고 노조에 전했다. 대신 조합원들에게 한국GM의 신차를 구매할 경우 차종별로 1인당 100만∼300만원 규모 추가 할인 바우처를 제공하겠다고 제시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반발하며 비정규직(사내도급업체 지원)에게 바우처 지급과 향후 차량 생산 계획, 장착 엔진 변경 등 수정 제시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가 뚜렷한 제시안을 내놓지 못했고, 지난 7월부터 진행된 교섭은 성과 없이 끝나게 됐다.

한편 노조는 단체교섭 중단에 따라 11일 오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지침 등을 정할 예정이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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