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등이 이전한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민원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홍성군에 따르면 축산악취 저감대책의 효과로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민원이 최근 4년간 70% 이상 줄었다.
악취저감 원인은 홍성군이 수년간 악취가 심한 신도시 주변 농가에 대해 집중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민원은 2014년 241건, 2017년 124건, 2019년 62건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민원은 여름철 저녁과 새벽 시간에 민원이 폭주해 전체민원의 60%를 차지했다. 여름철 내포신도시 주변 돼지농장에서 농경지 퇴비살포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성군은 악취값이 증가 하는 밤과 새벽에 평균 악취값 20배수 초과 농가에 휴대전화 문자통보를 실시했다. 악취값이 높은 농장에 대해서는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신도시 1km 내 대형 노후 축사 2곳을 철거하고 다른 한곳은 금년 말 철거할 계획이다.
특히 축사규모가 가장 큰 사조농장의 시설개선을 유도해 오폐수 집수조 16개소, 가축분뇨 정화시설 밀폐공사, 번식사외 14개동 돈사 안개분무시설을 설치토록 했다.
또한 내포신도시 주변 6개의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8억원의 사업비로 악취 저감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주변 3km 돼지사육 40여 농가에는 악취 저감제 지원사업과 분뇨수거 지원 사업비 7억원을 지급했다.
그 밖에 군은 악취저감 유기질 퇴비지원사업, 가축분뇨 퇴액비 부숙도 무료 지원사업, 가축분뇨 배출시설 지도, 불량퇴비 살포감시원 운영사업도 상시 추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내포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 및 성장여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각종 시책을 집중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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