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탓에 마스크를 쓴 시민들.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에 강도 높은 저감 조치를 하는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을 앞두고 서울시가 미세먼지를 많이 내는 사업장 67곳을 적발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92곳을 집중 단속한 결과 67곳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사업장은 자동차 정비공장 57곳, 무허가 도장 사업장 6곳, 금속 열처리·표면처리 사업장 4곳이다. 이 중 수사를 마친 40곳은 검찰에 송치했고, 26곳은 조사 중이다.

54곳은 대기오염 방지시설 없이 환풍기를 통해 미세먼지 발생 원인물질을 무단 배출하다 적발됐다. 38개 업체는 작업 중 발생한 먼지를 선풍기로 창문 밖으로 날려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사업장은 오염도 검사 결과 한 곳당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탄화수소가 기준치(100ppm)의 120배를 넘는 1만2,075ppm이 검출됐다. 사업장 한 곳이 연간 미세먼지 발생오염물질 622㎏을 무단 배출하고 있는 셈이다.

시는 자동차 정비업소가 밀집한 지역을 특별 관리대상으로 정해 전수조사하고,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김의승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들이 직접 호흡하는 공간인 생활권내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시민들에게 미세먼지 없는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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