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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학교 신설 무산에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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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학교 신설 무산에 주민 반발

입력
2019.10.09 16:08
수정
2019.10.09 18:5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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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과 인접한 영종하늘도시 전경.
인천공항과 인접한 영종하늘도시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의 영종하늘도시 내 학교 신설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은 인천시의회와 중구의회를 통해 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영종하늘도시에 하늘1중과 하늘5고교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교육부에 올렸지만 올해 2차례 열린 중앙투자심사에서 모두 부결됐다. 반면 검단신도시 내 검단5초교와 루원중 학교 신설은 승인됐다.

이에 주민들은 형평성 문제를 거론하면서 지역 사정까지 무시한 처사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김민영 영종학부모연대 공동위원장은 “영종은 젊은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 특성상 학생 유발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분양 공고 물량이 적다는 이유로 잇따라 학교 신설이 부결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의회에서 해당 안건이 결의안으로 채택될 경우, 학교 신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교육부는 “아파트 분양 공고가 난 뒤 학교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며 “해당 지역의 개교 시기도 조정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은 2022년까지 영종하늘도시에 1만5,000여가구가 추가 입주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분양 공고 이전인 가구가 훨씬 많은 상태다.

임대주택 1,445가구는 이제 막 착공에 들어갔고, 5,883가구(6개 블록)는 사업 승인을 받은 단계다.

현재 영종하늘도시에는 올해 3월 중산초와 중산중이 개교했고, 내년과 2021년 영종하늘5초·영종하늘3중·영종하늘6고가 잇따라 문을 열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학교 신설 승인부터 실제 개교까지 3년 이상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중앙투자심사 부결로 인해 향후 빚어질 학급 과밀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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