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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연봉 논란’ KBS 상위 직급 ‘몸집’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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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연봉 논란’ KBS 상위 직급 ‘몸집’ 줄인다

입력
2019.10.08 19:53
수정
2019.10.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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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상위직급 축소 합의... 내년 시행

KBS 본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KBS 본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액 연봉 논란’이 끊이지 않는 KBS가 상위직급 몸집 줄이기에 나선다.

KBS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상위직급 축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직급체계 개편에 8일 합의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KBS 내 세 개 노조 중 가장 큰 노조다. KBS와 노조가 합의한 개편안은 이달 내 KBS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직급 체계 개편안엔 최상위 직급인 관리직급과 1직급을 폐지하는 방안이 담겼다. 팀장 이상 보직자들에 보직 기간에 한정해 책임직급을 부여하면, 상위직급을 축소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상위직급의 보수 수준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게 노사의 기대다. 부장급 이상 보직자들과 무보직 상위직급 직원들의 보수체계도 개선한다. 양승동 KBS 사장은 “직급체계 개편으로 KBS는 과다한 상위직급 비율과 인건비를 감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BS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사내 인재 육성을 위해 ‘전문가 제도’를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시행한다. 프로그램 제작과 보도에서 전문성을 확보한 직원을 전문가로 선발, 이들이 보직을 맡지 않더라도 전문성을 보상한다는 취지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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