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이 사무관(5급) 승진자에게‘교지(敎旨)’ 형태의 임용장을 수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완도군에 따르면 신우철 군수는 전날 군청 상황실에서 5급 사무관 승진자 2명에게 두루마리 형태의‘교지 임용장’을 수여했다. 교지는 조선시대 4품 이상 관리에게 주어졌던 족자 형태의 임용장이다.
군은 행정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사무관에게 강직하고 청렴하게 군정에 임하라는 뜻으로 교지 형태의 임용장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무관 임용 당시 초심을 잃지 말라는 의미도 담았다.
군은 앞으로도 사무관 승진자에게 교지 형태의 임용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신 군수는“지방공무원의 꽃인 사무관 승진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의미에서 교지 임용장을 전달했다”며“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승진자는“교지 임용장에 담긴 의미를 늘 마음에 담고 행정에 임하겠다”며“군정 발전과 군민 복지향상을 최우선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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