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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외고 연평균 학비 1,100만원…경기외고는 무려 ‘1,86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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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외고 연평균 학비 1,100만원…경기외고는 무려 ‘1,860만원’

입력
2019.10.08 13:12
수정
2019.10.08 14: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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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에서 열린 ‘자사고 재지정 여파 현 고1부터 수능 대폭변화 상위권 학생 고교선택전략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자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에서 열린 ‘자사고 재지정 여파 현 고1부터 수능 대폭변화 상위권 학생 고교선택전략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자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사립 외국어고(외고) 평균 학비가 연간 1,100만원이 넘고, 가장 비싼 학교는 1년 학비가 1,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외고, 국제고 연간 학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사립 외고 16곳의 학부모 부담금은 평균 1,154만원이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학생 1인당 평균적으로 △입학금 52만7,000원 △수업료 618만원 △학교운영지원비 67만6,000원 △수익자 부담 경비(기숙사비, 급식비 등) 416만2,000원을 내고 있었다.

전체 16개 사립 외고 가운데 12개 학교의 연간 학비가 1,000만원을 상회했다. 경기외고가 1,866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명덕외고(1,434만원) 김포외고(1,370만원) 대일외고(1,302만원) 한영외고(1,285만원) 대원외고(1,187만원) 인천외고(1,186만원)가 뒤를 이었다.

공립 외고 13곳은 연간 학비가 평균 495만원으로 사립보다 평균 600여만원 쌌다. 공립 외고 중에선 수원외고(703만원) 학비가 가장 비쌌고 이어 동두천외고(598만원) 성남외고(578만원) 충남외고(561만원) 미추홀외고(511만원) 울산외고(496만원) 대전외고(476만원) 순이었다.

국제고의 경우 유일한 사립인 청심국제고의 학비가 1년에 1,812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공립 국제고 6곳의 평균 학비는 902만원이었다. 동탄국제고(1,429만원), 서울국제고(1,094만원), 고양국제고(918만원), 세종국제고(677만원) 순서로 학비가 비쌌다.

여 의원은 “외고, 국제고, 자사고는 경제력이 없으면 진학하기 어려운 학교들로 교육 불평등을 강화하고 기득권을 대물림 하는 통로가 됐다”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으려면 이런 특권학교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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