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ㆍ지역작가 780명 작품 전시
내달 3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일원
전국 기초단체 최초 국제미술행사
김해시는 국내외 우수한 미술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9 김해비엔날레 국제미술제’를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김해비엔날레 국제미술제는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3일까지 3주간 김해문화의전당 일원에서 국내외 초청작가 630여명과 김해지역 작가 150여명이 출품한 서양ㆍ동양ㆍ한국화, 서예, 서각, 조각, 영상, 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시는 국내 기초자치단체에서 미술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국제행사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제미술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21개국 7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주제전을 비롯해 전국 15개 광역단체 66명의 유명 중견작가가 참여하는 평면미술과 입체미술, 영상 설치와 문자 조형전 등 4섹션으로 3주간 수준 높은 예술성을 선보인다.
전국에서 초대된 500여명 작가의 다양한 장르별 작품들이 1주일 단위로 윤슬미술관 2, 3전시실에서 교차 전시되며 오는 29일부터 1주일간 윤슬미술관 3전시실에서 김해비엔날레를 기념해 김해지역 미술인 150여명이 참여한 전시회가 열린다.
또 남미의 피카소라 불리는 듀반 로페즈의 작품과 함께 10여점의 국내 작가 조각작품들이 전시장 로비에 전시돼 전시장 이동의 재미와 포토존을 제공한다.
이밖에 미술 관련 대학이 없어 전문적 미술연구 활동이 미진한 지역의 현실을 보완하는 작가와의 만남과 인문학적 관점의 미술감상 토크쇼, 미술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한편 김해비엔날레 국제미술제는 지난 2월 지역 원로 예술인과 국내외 커미셔너를 포함한 조직위 구성에서부터 출발, 전 세계청년비엔날레 조직위원장역을 역임한 최우식 대구미협 부회장을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이어 지난 4월 학술회의를 열어 비엔날레 역할을 논의하고 향후 방향을 설정하고, 지난달에는 최종 전시 일정을 확정해 홍보에 들어갔다.
조직위원장인 허성곤 김해시장은 “국제적 문화도시로서 위상을 다지고 관람객들에게 신진작가와 유명 중견작가들의 작품들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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