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산하 중소기업연구원 김 모 원장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위반, 여직원 성희롱 의혹 등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했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은 “피해자가 고충처리위원회에 성희롱 신고를 했고 직장 내 괴롭힘 관련 투서도 있다고 한다”며 “2차 피해 방지에 유념하고, 철저히 조사해서 피해자의 억울함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법률적으로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아 확인해 드리는 게 사실 올바른 일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감사 중인 것이 맞느냐”고 다시 묻자 박 장관은 “(감사를) 하고 있다는 것은 맞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당 장석춘 의원은 중기부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종합감사를 시행하기 전인 지난 9월 중기부 소속 한 과장이 청와대 파견 근무를 기념해 센터장과 술자리를 가졌다며 감사를 촉구했다.
이에 박 장관은 “지적한 것이 사실이라면 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다”며 “감사실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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