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5일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EPL 8라운드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브라이튼=로이터 연합뉴스

올 시즌 최악의 스타트를 끊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설상가상으로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요리스의 부상에 대한 추가 검사가 있었다”며 “수술은 피했지만 팔꿈치 탈구에 인대 손상까지 발견됐다. 휴식이 필요한 상황으로 2019년 내에 복귀가 힘들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센터백의 노쇠화와 풀백들의 부진, 주전들의 계약 연장 문제 등으로 리그 8경기에서 3승2무3패를 기록, 9위에 처진 토트넘으로선 주전 골키퍼마저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되면서 부진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요리스는 5일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브라이튼의 2019~20 시즌 EPL 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처리하려다 착지 도중 왼쪽 팔 부상을 당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요리스는 결국 산소 호흡기를 단 채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토트넘은 브라이튼에 무려 3골을 내주며 0-3으로 대패했다. 지난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바이에른 뮌헨전까지 2경기 10실점의 최악의 경기력이다.

요리스의 당초 알려진 부상 회복 기간은 2달이었지만 추가 검사 결과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 알려지며 토트넘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 주전 수문장이기도 한 요리스의 이탈로 백업인 파울로 가자니가(27)가 골키퍼 장갑을 낄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토트넘에 합류한 가자니가는 3시즌 동안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39골을 내줬고, 4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한 게 고작이다. 가자니가가 출전한 경기에서 토트넘은 8승5무14패 승률 29%를 올렸다.

팀의 에이스 손흥민(27)의 고군분투도 계속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데 리그 6경기 2골 2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공격의 처음과 끝을 모두 책임지고 있다. 유효 슈팅률도 무려 47%에 이른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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