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충남 논산 강경젓갈축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해 취소됐다.
8일 강경젓갈축제추진위원에에 따르면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경기도 권역에 번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충청권 유입 차단을 위해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금강 둔치 등에서 열릴 예정이던 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일시에 전국에서 많은 인원이 이동하는 각종 축제 중단 정부 권고와 전국 최대 규모의 충청권 양돈산업을 지켜내기 위한 조치라고 추진위 측은 설명했다.
논산시는 추진위의 결정에 따라 젓갈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편의를 돕고자 인터넷과 택배를 이용해 젓갈 판매를 강화하고 인근 지자체를 대상으로 젓갈 판촉전을 벌여 상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축제를 떠나 맛 좋은 강경젓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