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28)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휴스턴과 3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3-1로 앞선 3회말 2사 후 휴스턴 선발 잭 크레인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의 포스트시즌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탬파베이는 10-3으로 이겼다. 적지에서 휴스턴의 막강한 선발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에게 꽁꽁 묶여 2패를 떠안고 안방으로 돌아온 탬파베이는 반격의 1승을 거뒀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3회에 침묵을 깼다. 볼카운트 2B-2S에서 그레인키의 시속 142㎞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휴스턴의 강력한 ‘원투펀치’에 고전했던 아쉬움을 2009년 사이영상 수상자 그레인키에게 풀었다.
3회 최지만의 홈런으로 4-1로 달아난 탬파베이는 4회말 4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그레인키는 탬파베이의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3.2이닝 5피안타(3홈런) 6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최지만은 이후 타석에서 4회 볼넷, 7회와 8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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