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최근 일본 노선 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넘어서기 위해 인천 발 노선 확장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내달 ‘인천∼닝보’, ‘인천∼선전’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인천 노선 첫 운항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에어부산의 첫 번째 인천 발 노선이다. ‘인천∼닝보’ 노선은 다음 달 12일, ‘인천∼선전’ 노선은 다음 달 13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에어부산은 올해 겨울 시즌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항할 수 있는 정기 운수권과 슬롯을 확보했다. 에어부산은 닝보, 선전에 이어 ‘인천∼청두’, ‘인천∼필리핀 세부’, ‘인천∼ 대만 가오슝’ 노선도 올해 안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이 국적 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개설하는 ‘인천∼닝보’ 노선은 주 3회(화ㆍ금ㆍ일) 운항한다. 중국 닝보는 선박 화물 물동량 기준 세계 1위 항만 도시로 최근 국내 화학 대기업이 공장 설립을 발표하는 등 산업도시로 주목받는다. ‘인천∼선전’ 노선은 주 6회(월ㆍ수ㆍ목ㆍ금ㆍ토ㆍ일) 운항한다 선전은 중국 경제특구 대도시로 비즈니스 수요가 많을 것으로 에어부산은 기대하고 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이번 인천 진출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아 수익성을 확보하고 국내 대표 LCC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어부산은 신규 취항 기념으로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특가 항공권은 에어부산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ㆍ웹을 통해 판매되며 1인 편도 총액 기준으로 △인천-선전 4만9,900원 △인천-닝보 5만9,9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은 7일 11시부터 14일까지이며 탑승 기간은 취항일부터 2020년 3월 28일까지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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