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면에 활용도가 높은 가상현실(VR)을 운동에 접목하는 신생(스타트업) 기업들이 늘고 있다.

독일 스타트업 이카로스는 최근 운동을 겸할 수 있는 VR 경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빠르게 회전하는 경기장에서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움직이다 보면 저절로 근력 운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 이카로스가 VR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배경이다.

이를 위해 이카로스는 폭 1미터, 길이 2미터 크기의 VR 운동 장치를 만들었다. 사람이 이 장치에 엎드려 손잡이로 좌우 방향을 조절하며 균형을 잡다 보면 저절로 근력 운동을 하게 된다. 이카로스는 하루 45분씩 1주일에 2회 정도 타면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카로스는 이 기기를 52개국에서 약 300만원대에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이카로스는 이 기기를 이용한 경주 게임을 11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은 이 경기에서 약 1,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시합을 벌이게 된다.

미국의 블랙박스VR은 샌프란시스코 등에 VR 체육관을 개설했다. 이용자들은 이 곳에서 HTC의 ‘바이브VR’ 헤드셋을 착용하고 VR을 이용한 여러가지 운동을 하게 된다. VR 기기는 이용자의 운동 상태를 기록한 뒤 신체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제안하기도 한다. 블랙박스VR에 따르면 VR 영상을 통해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미국의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VR 운동기기가 늘어나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VR에 투자까지 했다.

중국의 광저우 무비파워 전자테크놀로지도 VR 영상을 이용한 실내 자전거를 선보였다. VR 헤드셋과 연결된 이 기기는 VR 영상을 보며 실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기기다. 이 업체는 일반 실내 자전거와 달리 다양한 영상 및 게임 같은 진행을 통해 단조로운 운동에서 벗어나 재미와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