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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명칭 변경 논란 ‘광주시, 전남도에 광주무안공항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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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명칭 변경 논란 ‘광주시, 전남도에 광주무안공항 제안’

입력
2019.10.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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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무안국제공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무안국제공항 전경

오는 2021년 광주 민간공항의 전남 무안국제공항 이전을 앞두고 광주시가 활성화 방안으로 공항명칭 변경을 제안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명칭 변경’은 광주 군 공항 이전 협의가 무안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답보인 상태여서 또 다른 논란이 될 전망이다.

7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시가 도에 무안공항을‘광주무안공항’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을 담은 공문을 전달했고, 최근 도는 공항변경의 구체적인 당위성을 문서화로 요구했다.

앞서 지난 7월 25일‘광주ㆍ무안공항 통합 및 활성화 실무협의회’를 열고 공항 접근성 개선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벌이면서 국내선 이전에 합의했다.

광주시는 이날 실무협의회 안건으로 공항 명칭 변경과 광주시민 공항 접근성 개선 방안 등을 공식 제안했다. 그동안 광주시관광협회 차원에서 도시브랜드와 인지도 향상 차원에서 ‘광주’가 포함된 명칭으로 변경하자는 건의가 이어졌다.

이어 시는 무안공항의 주요 이용객 70% 이상이 광주시민인 점과 인지도가 낮아 활성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점 등을 들어 명칭 변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는 또 광주시민의 공항 접근성 개선 방안으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 면제 △공항버스 노선 연장 운행 △버스 준공영제 실시 △주차장 이용료 면제 등도 제안했다.

시는 이번 주 안으로 명칭 변경의 당위성과 구체적인 자료를 전남도에 보낼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도는 시의 자료가 도착하면 정식 안전으로 상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는 시가 요구한 자료를 검토한 후 무안군과 협의할 지 아니면 전남도민 전체를 상대로 조사를 벌어야 하는지 조심스럽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도 관계자는 “정부 정책으로 결정된 호남고속철도 개통문제와 군 공항 이전 문제 등 논란의 소지가 많은데 왜 이 시점에서 소모적 논란을 만드는지 모르겠다”며“다만 광주시민의 편의성 확대는 합리적인 선에서 조율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공항 개항 초기인 2008년 6월에 광주시가 명칭 변경을 건의했지만, 당시 전남도가 명칭변경 반대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해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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