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 세계 공대생들이 꼽은 가장 매력적인 직장 순위 8위에 올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인적자원(HR) 컨설팅업체인 ‘유니버섬(Universum)’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2019 World's Most Attractive Employers)’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공학ㆍIT 부문 8위에 올랐다.
이 조사는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12개 국가의 공학ㆍIT 전공 대학생과 대학원생 13만2,0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뤄졌다.
삼성의 올해 순위는 지난해보다 1계단 오른 것으로, 아마존(9위)과 소니(11위), 페이스북(22위) 등 글로벌 IT 기업들을 제친 것이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다.
1위는 올해까지 10년째 1위 자리를 지킨 구글이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 뒤를 이었고, 애플과 BMW그룹, IBM, 지멘스, 인텔 등도 삼성보다 순위가 높았다.
삼성전자는 이들 12개국의 경영학 전공 대학생 11만5,22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41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3계단 오른 순위를 기록했다. 구글은 경영학 전공생들 사이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선정됐고, 언스트앤영(E&Y)과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PwC)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 대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다른 나라 학생들에 비해 ‘안정성’에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이 나타났다. 12개국 가운데 ‘고용 안정’이 첫 번째인 곳은 한국이 유일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삼성은 전 세계 대학생들로부터 현재 브랜드 가치뿐 아니라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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