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축제’ 비롯 즐길거리 대폭 늘려
모바일 홈페이지 등 쇼핑인프라도 확대
청년몰 사업을 통해 부활한 강원 춘천시 육림고개 상권을 한 단계 ‘업 그레이드’ 시킬 전략이 추진된다.
춘천시는 내년까지 13억원을 들여 육림고개 청년몰 사업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춘천시내 구도심인 중앙시장에서 옛 육림극장 사이 위치한 이 상권엔 현재 65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이 가운데 청년지원 점포는 전체의 41%인 27곳이다.
육림고개는 4년 전 막걸리 타운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레스토랑, 네일숍 등 젊은 감각이 살아있는 점포들이 들어선 뒤 상권이 살아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에도 소개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춘천시 조사 결과 지난해 주말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평균 2,000여명, 점포당 매출은 최대 80만원으로 집계됐다. 썰렁하기만 하던 4년 전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성과를 낸 셈이다.
춘천시는 육림고개가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두 번째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즐길거리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시는 18일부터 이틀간 ‘육림데이(Day)를 시작으로 25일엔 ‘할로윈 골목축제’를 연다. 육림광장 플리마켓과 버스킹 공연 볼거리도 확충했다.
뿐만 아니라 육림고개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모바일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스팸프 투어를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춘천시는 “육림고개 상권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만큼 휴ㆍ폐업 점포를 줄이고 보다 많은 소비자와 관광객들이 육림고개를 찾을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고심하는 등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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