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사각지대 아동 1000여명에
기초검진 및 무료 독감예방접종
세정나눔재단(이사장 박순호)은 오는 11일 동아대병원과 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의 지원과 협조를 받아 동아대병원에서 ‘튼튼한 어린이 성장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세정나눔재단과 동아대병원은 2013년부터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의료지원 협약을 맺고, 세정나눔재단은 2,000만원의 사업비를, 동아대병원은 전문 의료인과 시설장비 등을 지원해 매년 의료혜택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겨울나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시행해 왔다. 올해 7년째로 그동안 모두 7,130여명의 아동들이 참여했고, 대상아동과 보호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 해를 거듭하면서 희망자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사업을 보다 확대, 의료서비스 접근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산지역아동센터에 등록된 차상위 가정 아동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질병 조기발견 및 예방 차원의 기초검진과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 아동은 기본적인 신체계측과 체온측정 외에 소아당뇨 조기발견을 위한 혈당검사, 아동 빈혈검사 등을 진행, 검사 결과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거나 양성으로 나올 경우 동아대병원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 후 추가 검사 및 차후 치료까지 동아대병원이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사전 접수된 부산지역 아동센터 196곳과 연계해 총 1,000여명을 대상으로 당일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뤄지며, 건강검진 및 접종을 받은 모든 아동들에게는 과자와 음료 등의 간식도 나눠줄 계획이다.
세정나눔재단 관계자는 “생활습관과 관리 등의 문제로 겨울철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 높은 아동들의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를 위해 이 사업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역 아동들을 위해 보다 다양한 지원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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