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한국연구재단이 대학 연구자들에게 지원한 연구비 중 부정사용으로 적발된 액수가 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연구재단에서 제출받은 연구비 부정사용 및 횡령 현황에 따르면 2016~2019년(9월 24일 기준)까지 연구 용도 외 연구비 사용 건수는 총 95건이었다. 환수 대상 금액만 44억6,400만원이나 됐다.
연구비 부정사용 95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7건이 국공립대에서 발생했다. 환수대상 금액 규모로 보면 목포대(6건)가 8억3,26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상대(7건)가 3억4,113만원, 충남대(4건) 2억4,653만원, 금오공과대(3건)가 1억7,57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조 의원은 “4년간 연구비 44억원을 부정사용 하고 횡령한 것은 연구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라며 “주무부처와 연구재단은 연구비가 부정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