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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무슬림 관광객 모시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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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무슬림 관광객 모시기 나선다

입력
2019.10.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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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부산관광공사 무슬림 관광상품 개발 협력

부산대와 부산관광공사가 무슬림을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기 위해 가진 발대식. 부산대 제공
부산대와 부산관광공사가 무슬림을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기 위해 가진 발대식. 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와 부산관광공사가 무슬림을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6일 부산대와 부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이를 위해 최근 부산대 본관에서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 지원 프로그램’ 발대식을 가졌다. 오는 11월 25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2019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ㆍ메콩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무슬림이 원하는 형태의 관광 상품을 만들어 관광객을 늘이겠다는 것이다. 관광 시장 다변화에도 한몫을 할 전망이다.

무슬림 관광 상품 개발에는 부산대 무슬림 유학생 1명과 국내 대학생 2명으로 이뤄진 6개 팀이 참여한다. 이들은 부산 주요 관광지와 식당, 관광 안내 시설 등을 직접 방문해 무슬림에 적합한 요소를 찾아 새 관광 상품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2018년 통계에 따르면 방한 무슬림관광객은 전년 대비 12%가 증가한 97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크레센트 레이팅(Crescent Rating)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는 전 세계 무슬림 관광시장이 1억5,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크레센트 레이팅(Crescent Rating)은 싱가포르에 있는 무슬림관광 컨설팅회사로 매년 국가별 무슬림 친화도 및 서비스 측정지수(Global Muslim Travel Index-GMTI)를 발표하고 있다.

김석수 부산대 기획처장은 "중국과 일본 등지의 관광객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부산 관광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무슬림 관광객 유치가 필요하다"면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젊은 개별 여행객 눈높이에 맞는 무슬림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부산관광공사와 협력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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