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김병현 조준호 노우진이 역대급 겁쟁이 삼형제로 변신한다.
5일 방송되는 SBS ‘정글의 법칙 in 순다열도’ 편에서는 ‘메이저리그 출신 겁쟁이’로 재탄생한 김병현의 소심한 정글 생존기가 공개된다.
‘정글의 법칙’ 첫 출연인 김병현은 시속 150km 강속구 슬라이더가 강점이었던 메이저리그 출신 해설위원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번이나 거머쥐고, 실력만큼 화끈한 언행으로 메이저리그 ‘악동’의 대명사로 불리던 김병현은 정글 생존 1일차 만에 “물이 무섭다”고 고백했다.
타고난 승부사의 본능으로 앞 다투어 수중 탐사를 떠난 멤버들과 달리, 김병현은 생존지 에 남기를 자청했다. 김병현은 조준호와 노우진의 동행으로 겨우 해변을 탐사하기 시작했지만 바늘만큼 긴 가시로 둘러싸인 ‘성게’를 발견하자, 성게 근처도 가지 못한 채 ‘조준호’의 이름만 연신 외치며 도움을 요청했다.
급기야 세 사람은 어둠이 내린 숲에서 의문의 ‘생명체’까지 마주하게 됐다. 이번에는 ‘정글 베테랑’ 노우진과 건장한 체격의 조준호마저 혼비백산할 수밖에 없었다. 숱한 벤치클리어링에도 미소를 잃지 않던 김병현은 일촉즉발의 상황에 망부석처럼 굳어 버리며, 또다시 입으로만 탐사를 지휘해 정글 최고의 겁쟁이 이미지에 쇄기를 박았다.
과연 ‘핵잠수함’ 김병현을 얼어붙게 만든 생명체의 정체는 무엇일지, 김병현의 반전 정글 라이프는 5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 in 순다열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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