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이하늬의 매력? “고전적인 美, 글로벌한 야망 가졌다”

[저작권 한국일보] 4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7회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 2019’에 참석한 배우 이하늬(2006 미스코리아 진). 부산=추진혁 기자. 2019-10-04.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그룹 데이비드 엉거 대표가 배우 이하늬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글로벌 오픈토크 with 사람'에는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 배우 이하늬, 마이크 피기스(MIKE FIGGIS) 감독,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그룹 데이비드 엉거(DAVID UNGER)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오픈 토크 with 사람'은 '부산에서 사람으로 확장하고 콘텐츠로 공유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오픈 세미나다. 멀티 플랫폼 시대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콘텐츠의 비즈니스와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다.

데이비드 엉거 대표는 할리우드 메이저 매니지먼트인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그룹을 이끌고 있다. 이 회사엔 아시아 배우 공리와 양자경 등이 소속돼 있으며, 지난해 한국 배우 최초로 이하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이날 데이비드 엉거 대표는 "이하늬라는 배우는 현대 한국 여배우의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고전적이고 아름답고 스마트하면서도 글로벌한 야망과 열정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한국영화가 올해 100주년 맞았는데 시의성이 적절하고, 많은 배우들도 매니지먼트 하는 상황에서 이하늬의 모던함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봤다. 많은 플랫폼도 있고 기술이나 한국 콘텐츠나 배우들이 세계적으로 나갈 수 있는 좋은 시기와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옴니버스 프로젝트 '셰임(Shame)' 쇼케이스도 진행됐다. 마이크 피기스 감독과 이소영 대표가 작품 소개 및 진행 계획, 아시아 진출 계획을 밝혔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잘 알려진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지난 해 한국에 방문한 후 한국 배우들에 대한 강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영 대표는 "마이크 피기스 감독을 작년에 한국에서 처음 뵀다. 회사 배우들한테 관심이 있어서 만났고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했다. 감독님과는 한국의 배우와 한국의 콘텐츠에 대해 얘기했고 글로벌 제작에 관심이 많으신 데다 존경하는 감독이라서 제안을 했다. 감독님이 흔쾌히 같이 하자고 하셔서 이번 프로젝트 진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저는 영화를 정말 좋아하고 드라마도 좋아한다. 2년 전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서 한국 영화나 드라마만의 스타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한국의 작품에 흥미와 열정을 갖고 있어 할리우드나 유럽이 아닌 한국 자체 특유의 이야기와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해볼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부산=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