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북한과 미국 상호 간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지금 북한과 상대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를 만나길 원한다. 우리도 그들을 만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최근 민주당의 자신의 탄핵 움직임에 대해선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뭔가 하고 싶어한다. 북한도, 중국도 뭔가를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북한을 포함해 미국과 협상 중인 나라들을 나열하며 이들과의 원론적 수준의 대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이는 현재 북한을 포함 여러 나라들과 진행 중인 협상을 부각시켜 미국 내 탄핵 여론을 누그러뜨리려는 시도로 보인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2일(한국시간) 이뤄진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와 관련 “지켜보자”며 북한과의 대화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예비접촉을 가진 북미 실무협상팀은 5일 본격적인 실무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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