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배우 박명훈과 이정은이 부일영화상 조연상을 차지했다. 인기스타상은 ‘엑시트’ 임윤아가 받았다.
4일 오후 부산 남구 문현동 드림씨어터에서는 제28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배우 이인혜와 김현욱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음악상과 촬영상은 '기생충'의 정재일 음악감독, 홍경표 촬영감독이 수상했다. 올해 유독 치열했다는 각본상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받았다.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은 박명훈이 받았으며, 감격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이정은은 촬영 스케줄로 아쉽게 불참했다. 대신 이정은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김기현 대표가 대신 소감을 전했다.
임윤아는 '엑시트'로 인기스타상을 받고 "'엑시트'를 너무나 사랑해주신 덕분에 행복한 여름을 보냈다"며 "인기상까지 받게 돼서 더욱 기분이 좋다. 인기상 받을 수 있게끔 좋은 작품 만들어주신 '엑시트' 팀 감사하고 투표 열심히 해준 팬들께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성유빈은 '살아남은 아이'로 신인남자연기상을 받았으며, 전여빈은 '죄 많은 소녀'로 신인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한편 부일영화상은 1958년 출범한 국내 최초의 영화상으로 1973년 16회 시상식 이후로 중단됐다가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재개됐다. 올해 28회를 맞았다.
부산=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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