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과 장우혁이 '온라인 탑골공원'의 인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백지영과 장우혁은 4일 각자의 새 앨범 '레미니센스(Reminiscence)'와 '위캔드(WEEKAND)'로 컴백한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방송된 Mnet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신곡 '우리가'와 '위캔드'의 무대를 처음 공개했고, 이날 음원으로도 많은 리스너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지영과 장우혁은 컴백 전 각각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번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음악 방송의 최고참 선배인 만큼, 두 사람의 활동은 더욱 의미 있다.
최근 SNS와 커뮤니티 등지에서 네티즌들은 '온라인 탑골공원'에 열광하고 있다. SBS 측이 유튜브를 통해 스트리밍하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 영상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열풍은 과거 '인기가요'와 현재 음악 방송에 모두 출연 중인 백지영과 장우혁도 실감하고 있었다.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대쉬' 무대를 펼치는 과거 백지영의 모습은 '탑골 청하'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백지영은 '온라인 탑골공원'에 대해 "우연히 자료화면으로 봤다. 저의 '대쉬(Dash)' 무대가 화제를 모으더라. 지금 보면 그때의 저는 파워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 시절이니까 박수 받았던 무대"라는 감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백지영은 "저는 과도기를 살고 있는 가수다. CD에서 음원으로 넘어갈 때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갈 때도 제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채널이 생겨나더라. 저는 새로운 시대와 타협하는 편이다. 최근의 다양한 채널들에 대해서도 좋게 바라보고 있다. 더 좋은 쪽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장우혁은 '온라인 탑골공원'에 H.O.T. 메인 댄서로 등장한다. 여전히 H.O.T. 때만큼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장우혁 또한 이 같은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저희 세대에게는 추억이고,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 20년 전 콘텐츠가 요즘에 재해석되고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게 즐겁고 신기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우혁은 "H.O.T.의 '전사의 후예' 무대는 지금 봐도 멋있어서 후배님들이 커버해주시는 걸 더 보고 싶다"라는 특별한 소망도 전했다.
한편 백지영은 이날 오후 6시 '레미니센스'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우리가'로 더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우혁은 이날 정오 '위캔드'를 발표했으며, 특유의 퍼포먼스가 함께 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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