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태풍 ‘미탁’ 수해 피해 차량 특별 서비스 실시

지난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강릉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오죽헌 앞 경포 습지 주차장의 차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

현대ㆍ기아자동차는 태풍 ‘미탁’으로 인해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고객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는 현대ㆍ기아차가 수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수해 피해 차량 정비 지원은 물론 이재민 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 활동 및 생필품 지원 등 ‘긴급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현대ㆍ기아차는 태풍 피해를 입은 차량이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차), 오토큐(기아차)로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줌으로써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수리 완료 후에는 세차 서비스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 현대차는 수리를 위해 수해 차량을 입고해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기아차는 고객이 수해 차량을 폐차 후 기아자동차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최장 5일 동안 렌터카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현대ㆍ기아차는 수해 지역에 긴급 지원단을 파견해 생수, 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이동식 세탁 차량을 투입해 무료 세탁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태풍 ‘미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님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와 긴급지원 서비스를 통해 빠른 수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