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해인이 생애 첫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소감을 밝혔다.
정해인은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영화의전당에서 기자와 마주친 정해인은 여전히 밝고 예의 바른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깔끔한 수트를 차려 입은 그는 참석한 소감을 묻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모든 게 신기할 따름이다"라며 웃었다.
정해인은 또 "배우로서 부산국제영화제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무척 기쁘고 설렌다"면서 "스케줄 때문에 부산에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오늘 밤 기차로 돌아간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하지만 다음주에 다시 부산에 와서 ‘유열의 음악앨범’ GV를 할 예정이다. 그때 관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활약한 정해인은 오는 9일 정지우 감독, 김국희와 함께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무대인사에 나선다. 같은 날 오후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한다.
올해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천만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과 배우 류승룡 진선규 이동휘 공명,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과 조정석 임윤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활약한 조여정과 박명훈,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지우 감독과 배우 정해인이 레드카펫을 빛냈다.
또한 '집 이야기'의 주인공 이유영 강신일, '니나 내나'의 장혜진 태인호, '야구소녀' 이주영 이준혁 염혜란 등도 참석했으며, 마카오 영화제 홍보대사 엑소 수호를 비롯해 배우 손현주 서지석 이열음 이정현 권율 조진웅 김규리 엄정화 배정남 천우희 등도 개막식의 열기를 함께 느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다. 가정적이던 남편이 말도둑들에게 살해당한 후 아내가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과 리사 타케바 감독이 공동 제작했다.
폐막작으로는 임대형 감독의 신작 '윤희에게'가 선정됐다. 배우 김희애·김소혜·성유빈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윤희가 한 통의 편지를 받으면서 비밀스러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개막식 사회는 정우성과 이하늬가 맡았으며, 영화제는 오는 12일 막을 내린다.
부산=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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