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스코리아 '진' 김세연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빛냈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미스코리아 ‘진’의 영예를 안은 김세연이 은빛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김세연은 옅은 화장에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레드카펫을 걸으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7세 때 미국으로 건너간 김세연은 올해 20세로, 국적은 한국이다. 미국 아트 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Art Center College of Design)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다. 장래희망은 일러스트레이터다.
한편 올해는 많은 스타들의 레드카펫 참석 소식이 전해져 시작부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천만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과 배우 류승룡 진선규 이동휘 공명,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과 조정석 임윤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활약한 조여정과 박명훈,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지우 감독과 배우 정해인이 참석한다.
이밖에 '집 이야기'의 주인공 이유영 강신일, '니나 내나'의 장혜진 태인호, '야구소녀' 이주영 이준혁 염혜란 등도 레드카펫에 오르며 마카오 영화제 홍보대사 엑소 수호를 비롯해 배우 손현주 서지석 이열음 이정현 권율 조진웅 김규리 엄정화 배정남 천우희 등이 개막식의 열기를 함께 느낄 예정이다.
개막식 사회는 정우성과 이하늬가 맡아 노련한 입담을 과시할 예정이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다. '말도둑들. 시간의 길'은 가정적이던 남편이 말도둑들에게 살해당한 후 아내가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과 리사 타케바 감독이 공동 제작했다.
폐막작으로는 임대형 감독의 신작 '윤희에게'가 선정됐다. 배우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윤희가 한 통의 편지를 받으면서 비밀스러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 막을 내린다.
부산=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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