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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기 연천군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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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기 연천군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입력
2019.10.03 15:02
수정
2019.10.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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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측 DMZ서 발견… 북한 멧돼지발 전염설에 한층 무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발견됐다.

3일 수의사업계에 따르면 전날 경기 연천군 민간인 통제구역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를 정밀검사한 결과, 돼지열병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국내에 있는 멧돼지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돼지는 모두 경기ㆍ인천 지역 양돈농장에서 키우는 사육돈이었다.

이로써 야생 멧돼지가 북한에서 넘어와 바이러스를 퍼트린 것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국내에 바이러스가 퍼진 뒤 멧돼지가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아가 멧돼지는 활동 반경이 넓고 인위적인 이동 통제가 어려운 동물이라 멧돼지가 감염원 노릇을 할 겨우 자칫 돼지열병이 광범위하고 급속하게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세종=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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