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첫 발병지였던 경기 북부에서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과 김포시 통진읍 양돈농장에서 접수된 의심 신고를 정밀검사한 결과, 모두 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 가축 및 차량 등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에 나섰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시 문산읍 농장은 어미돼지 4마리가 식욕 부진 증상을 보였으며, 돼지 2,3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2,800마리 규모의 김포시 통진읍 농장은 돼지 4마리가 폐사해 김포시에 신고했다. 반경 3㎞ 내에 이곳을 포함해 농장 9곳이 돼지 2만4,515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돼지열병 발생 농장은 △파주시 5곳 △김포시 2곳 △연천군 1곳 △인천 강화군 5곳 등 총 13곳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27일 강화군 하점면 농장에서 9번째 확진 농장이 나온 뒤 닷새간 추가 발생이 없다 최근 이틀 사이 네 곳이 추가됐다.
세종=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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