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도와 소연평도 등을 포함한 서해 북단의 작은 섬 10곳에 원격 진료시스템이 구축됐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육지까지 나와서 진료를 받아야만 했던 해당 지역내 주민들의 불편함도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시 옹진군은 의료 취약지역인 관내 10개 섬에서 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원격 진료 시스템'을 활용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도입된 옹진군내 섬은 소청도·소연평도·소야도·승봉도·이작도·백아도·문갑도·울도·소이작·덕적도 서포리 등이다.
인천 육지에 있는 옹진군 보건소 소속 공중보건의 2명이 이들 10곳의 보건진료소를 번갈아 가면서 매월 2∼4차례 원격 진료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이 지역 섬 주민들은 의사 진료와 처방을 받기 위해선 1박 2일 일정으로 여객선을 타고 인천 육지로 나와야 했다. 옹진군은 작은 섬에 원격 진료 시스템이 도입됨으로써 주민들이 육지로 나올 때 드는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의료 취약 지역인 섬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약 복용 지도와 투약 후 환자 관리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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