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총장 “최근 자유한국당 정치인과 만나 적 없어, 왜곡보도” 주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2일 자신이 자유한국당과 공모해 조국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사건을 의도적으로 기획한 것처럼 보도되는 것에 대해 “참담하고 억울하다”는 내용의 해명자료를 냈다. 최 총장은 보도에 거론된 당사자(제보자)에게 확인한 결과 발언내용이 추측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최 총장은 해명자료에서 “지역 (최교일) 국회의원과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만날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지역행사에서 기관장으로서 공적으로 만났을 뿐이다. 최근에는 어떤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제 기억으로는 최근 어떤 자유한국당 관련 인사도 만난 적이 없다. 따라서 관련 기사들은 명백히 왜곡보도이며, 허위사실인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경북 영주시내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최 총장은 “이번 사태는 궁극적으로 특정 교수의 허위문서작성과 관련한 문제”라고 밝혀 정 교수의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애초 주장을 재확인했다. 최 총장은 “이번 사건이 진영논리나 정치적 문제로 비화되는 것이 마음 아프고 심히 우려한다”며 “정파적 이해를 떠나서 사건 자체로 보기를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교일 의원도 “지난 8월 최성해 총장을 만났다는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의 1일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조국 인사청문회 전후로 최 총장과는 어떠한 일로도 만난 사실이 없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에 유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향후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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