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조2,535억원… 모바일쇼핑 비중 65.1% 역대 최고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모바일쇼핑의 영향으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의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1.4% 증가한 11조2,5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 규모다. 기존 최고 기록은 올해 5월 11조2,321억원이었다. .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작년 동월 대비 27.2%나 증가한 7조3,257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액수다. 이전 최대치인 7월(7조2,171억원)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5.1%로 1년 전보다 3.0%포인트 늘었다. 이 역시 기존 기록인 6월(64.9%)을 웃도는 역대 최고치다.
상품군별로 음식서비스가 가장 큰 폭인 83.9%나 급증했다. 음식서비스가 다양해지고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위 모바일로 음식을 주문하는 ‘엄지족’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실제 음식서비스 부분 온라인쇼핑 거래액(4,175억원)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무려 93.9%(4,051억원)에 달한다.
음ㆍ식료품(33.1%),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30.1%) 등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크게 올랐다. 거래액 기준으로 상위 6개 품목(여행 및 교통서비스,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 음ㆍ식료품, 화장품, 음식서비스, 의복)은 전체 거래액의 61.2%를 차지했다. 상품군별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대비 줄어든 분야는 문화 및 레저서비스(-150억원)가 유일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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