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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최북단 ‘북방어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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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최북단 ‘북방어장’ 열린다

입력
2019.10.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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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영향 7일부터 본격 조업

내년 3월까지 개방…소득증대 기대감

지난 1일 개장한 동해안 최북단 북방어장에서 해경이 진입전 선적 및 신원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북방어장은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속초해경 제공
지난 1일 개장한 동해안 최북단 북방어장에서 해경이 진입전 선적 및 신원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북방어장은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속초해경 제공

저도어장, 삼선녀어장과 함께 동해안 최북단 3대 어장 중 하나인 북방어장이 한시적으로 열린다.

고성군과 속초해경은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북방어장 조업이 가능해졌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개장 첫날 통발어선 3척이 입어했으나 제18호 태풍 ‘미탁’의 북상으로 어망 유실, 안전사고 등이 우려되면서 본격적인 조업은 7일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북방어장은 어로한계선과 북방한계선 사이 연안 5마일부터 35마일까지의 수역이다. 홍게와 대게, 도루묵, 가오리 등이 많이 잡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 어장은 속초와 고성 대진, 거진 등 강원도내 선적 어선에 한해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조업시간은 오전 4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다.

고성군은 “북방어장 개장으로 어획 부진과 수산자원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해 북방어장에 874척의 어선이 출어, 13억5,700만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다만 입어 신청을 하지 않으면 어장 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출어 전일 밤 9시까지 해경파출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 속초해경은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경비함정과 어업지도선을 배치한다”며 “어업인들은 선박위치발신장치(V-PASS) 작동, 어구실명제 이행 등 준수사항을 꼭 지켜주고, 긴급상황 시 경비함정의 통제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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