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전문의 여에스더가 동생의 묘를 찾았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여에스더의 인생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여에스더는 아버지와 동생이 잠들어있는 경기도의 한 추모공원을 찾았다.
그는 “(동생이) 항상 붙어서 자랐고 나를 오히려 동생처럼 챙겨줬다. 내가 몸이 약하다고 무거운 게 있으면 본인이 들고 힘든 운전도 본인이 했다”라며 동생에 대해 회상했다.
지휘자가 되고 싶었던 여에스더의 동생은 과거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추모공원을 찾은 여에스더는 “다음에 태어나면 네가 하고 싶은 지휘 공부해”라며 동생을 향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여에스더는 이어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가진 언니인데 동생을 도와주지 못한 게 큰 죄책감으로 남아있다”라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댓글로 여에스더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한편, MBC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