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보고서 분석
김해국제공항이 편의시설 등 서비스가 국내 4대 국제공항 중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제출한 '2018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김해국제공항 서비스 수준이 인천, 김포, 제주를 포함한 국내 4대 국제공항 중 가장 열악했다고 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캐로셀)가 이용객 대비 턱없이 부족했는데, 피크 시간 때 컨베이어 벨트 1대의 처리 수화물은 598개로 나타났다. 김포 118개, 인천 233개, 제주 228개보다 2배 이상 많아 이용객 불편이 적잖은 상황이다.
승객 대합실 의자 수도 적었다. 인천국제공항은 1인당 2.1개인 반면 김해국제공항은 0.3개에 불과했다. 김포는 0.6개, 제주 0.36개보다 더 적었다.
이용객이 많이 몰리는 피크시간 안내데스크 상주 인력도 인천 94명, 김포 12.65명이었으나, 제주와 김해의 경우 각각 1.44명과 1.33명에 불과했다. 김해공항의 경우 안내데스크 1명이 6,692명의 승객을 응대해야 하는 셈이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156명 수준이다.
이밖에 피크 시간 1인당 카트 수도 김해공항은 0.17개로, 인천(0.86)과 제주(0.23), 김포(0.19)와 비교해 부족해 김해국제공항의 각종 편의시설이 턱없이 모자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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