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술(핀테크) 분야의 신생 기업(스타트업)인 센트비는 1일 말레이시아의 핀테크 기업 머니매치와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센트비는 엑스커런트 솔루션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엑스커런트 솔루션이란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을 대체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기술이다. 이를 이용하면 정부나 중앙은행을 거치지 않고 몇 초 이내에 송금할 수 있다. 따라서 센트비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사이에 저렴한 수수료로 빠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제휴를 맺은 머니매치는 2017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1만4,000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매니머치와 제휴를 통해 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핀테크 업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말레이시아 사이에 자유로운 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범위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된 센트비는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국 등 17개국에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트비에 따르면 삼성페이, 웰컴저축은행, 머니그램 등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8월 기준으로 누적 송금 건수가 50만건을 기록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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