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코가 신곡에 일명 '황금폰' 관련 루머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코는 지난달 30일 첫 솔로 정규앨범 '띵킹(THINKING)' Part.1을 발매하고 더블 타이틀곡 '천둥벌거숭이'와 '사람'을 비롯한 총 5곡의 신곡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4번 트랙 '극'이 리스너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극'은 오롯이 벌스로만 이루어진 독특한 구성의 노래로, 지코의 직설적인 가사와 타격감 있는 래핑이 인상적인 곡이다.
'극' 가사 중 간주에 나오는 'I’ve never seen a video like that swear to god'이라는 구절이 특히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저런 영상 본 적 없어. 신에게 맹세해'라는 뜻이다.
지코는 지난 2016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정준영에게 '황금폰'이 있다. 많은 연락처가 저장돼 있다"고 언급했던 발언으로 인해 올해 3월 정준영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의 혐의로 구속될 때 억울한 오해를 받아야 했다.
이와 관련해 지코는 3월 13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제가 방송에서 언급한 휴대폰 관련 일화는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과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해당 휴대전화기를 통해 제가 본 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고,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은 지도 오래된 상황입니다. 섣부른 추측은 삼가주시고, 악의적은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경대응하겠습니다"라며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몇몇 네티즌은 이런 상황과 해명이 '극'의 가사에 녹아든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한편 지코는 더블 타이틀곡 '사람'과 '천둥벌거숭이'로 각종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더블 히트를 달성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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