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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구, ‘판소리 복서’ 되기 위해 쏟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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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구, ‘판소리 복서’ 되기 위해 쏟은 노력

입력
2019.09.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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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구가 새 영화 ‘판소리 복서’로 돌아온다. ‘판소리 복서’ 스틸
엄태구가 새 영화 ‘판소리 복서’로 돌아온다. ‘판소리 복서’ 스틸

배우 엄태구가 독특한 콘셉트의 새 영화 ‘판소리 복서’로 돌아왔다. 웃음과 감동으로 무장한 이 영화가 청춘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엄태구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판소리 복서’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어리숙한 역할은 단편이나 독립영화에서도 해본 적이 있어 처음은 아니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극 중 엄태구는 한때 복싱 챔피언 유망주로 주목 받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 역을 맡았다. 복서로서 가장 위험한 '펀치드렁크' 판정을 받고, 지울 수 없는 실수로 복싱협회에서 영구 제명됐으나 박관장과 미완의 꿈이었던 판소리 복싱을 실현하는 인물이다.

엄태구는 "일단 복싱 기본기를 배우기 위해서 복싱 코치님과 일대일로 두세 달 동안 하루에 다섯 시간 이상 기본기를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기를 배울 땐, 판소리 장단을 따로 들었다. 복싱 기본기를 배우고 장단에 맞춰서 이 동작, 저 동작 해보면서 주변 분들에게 어느 동작이 더 나은지 물어보면서 지금 장면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에선 엄태구와 이혜리의 멜로 연기도 만날 수 있다. 이에 대해 엄태구는 "멜로 호흡은 혜리씨 연기하는 것을 보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고, 이혜리는 "저는 (엄태구가) 최고의 파트너였던 것 같다"고 강조해 눈길을 모았다.

영화 ‘판소리 복서’(감독 정혁기)는 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가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민지(이혜리)를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생애 가장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휴먼 드라마다. 내달 9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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