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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産 고급커피 싸게 수입한다… 1일 한ㆍ중미 FTA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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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産 고급커피 싸게 수입한다… 1일 한ㆍ중미 FTA 발효

입력
2019.09.30 17:42
수정
2019.09.30 23:5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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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ㆍ코스타리카 등 5개국 관세 철폐

코스타리카 커피 원두. 알리바바 제공
코스타리카 커피 원두. 알리바바 제공

한ㆍ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이 1일 발효된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에서 생산되는 고급 커피에 대한 관세가 철폐돼 국내 관련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니카라과,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 중미 5개국과의 FTA가 발효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체결한 16번째 FTA로,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미주 FTA 네트워크’가 구축됐다는 의미가 있다.

FTA 발효로 중미 지역 대표 특산품인 커피와 구아바, 바나나 등 열대과일, 향신료 등을 저렴하게 들여올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지역 커피는 고급 제품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파나마 스페셜티커피협회가 주최한 ‘베스트 오브 파나마’ 경매에서 ‘엘리다 게이샤’ 커피 생두는 1파운드(453g) 당 803달러(약 96만원)의 역사상 최고가에 팔려 화제가 됐다. 지난해 중미 지역에서 들여온 커피는 4,600만달러로 전체 수입량의 6.4%에 불과했지만, 관세가 철폐돼 수입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FTA 발효로 자동차, 철강, 화장품, 의약품 등의 중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에너지, 인프라, 건설 분야의 중미 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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