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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말 안 들어” 기절하도록 폭행한 부동산업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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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말 안 들어” 기절하도록 폭행한 부동산업자 구속

입력
2019.09.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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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질에 발길질까지 마구 폭행, 전치 8주

경북 안동경찰서 전경. 경북 안동경찰서 제공
경북 안동경찰서 전경. 경북 안동경찰서 제공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동료를 마구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부동산업자가 구속됐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30일 동료를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5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7일 오후 10시쯤 경북 안동시 옥동 부동산컨설팅 사무실에서 부동산 개발을 두고 자신의 의견과 다르게 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동료 강모(63)씨를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주먹과 발로 수십여 차례 강씨의 온 몸을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안동 일대 부동산 개발 사업을 두고 수시로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갈비뼈가 부러져 폐를 찌르는 등 전치 8주에 달하는 상해를 입고 치료 중이지만 아직도 의식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피해자의 의식이 돌아오는 대로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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