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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를 가진 고객님입니다, 문자로 연락 주세요”… SKT의 ‘손누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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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를 가진 고객님입니다, 문자로 연락 주세요”… SKT의 ‘손누리링’

입력
2019.09.30 13:12
수정
2019.09.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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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제공

전화가 올 때마다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매번 통화 거절 후 문자를 보내야 하는 청각장애인들의 일상 속 어려움을 위해 SK텔레콤이 나섰다. 전화를 거는 사람에게 해당 수신자가 청각장애인임을 미리 알려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수신자가 음성통화가 어려운 청각장애인임을 알려주는 통화연결음 서비스 ‘손누리링’을 10월 1일부터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수신자가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발신자는 통화 연결음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고객님의 휴대전화입니다. 문자로 연락 주세요”라는 음성 안내를 받게 된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티월드 내 부가서비스 메뉴 및 대리점과 고객센터에서 무료로 신청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는 한 청각장애학교 선생님이 SK텔레콤에 보낸 사연에서 기획됐다. 올해 한 교사가 ‘(청각장애인들은) 휴대폰에 걸려오는 전화가 걱정과 불안으로 다가온다’는 내용의 의견을 전달했고, 이를 접한 SK텔레콤이 국립서울농학교와 전국청각장애인협회의 의견을 들어 손누리링 개발에 착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27만명으로 추산되는 청각장애인들이 특히 택배나 은행, 관공서 등으로부터 오는 고지성ㆍ안내성 전화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를 듣고 무료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욱승 국립서울농학교 교장은 “손누리링으로 청각장애인들이 전화가 걸려올 때마다 겪어야 하는 고충이 상당 부분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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