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발에 페북 글 올린 김상현 대표
경찰에 고발 당한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 ‘국대떡볶이’를 운영하는 김상현 대표가 “저 고발 당했다고 한다. 더욱 오시라. 더욱 하시라. 저는 가루가 될 준비를 했다고 하지 않았나. 저는 더욱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가짜뉴스 국민고발인단, 자유한국당척결 국민고발인단 등은 지난 27일 김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표 고발인은 “김상현씨의 페이스북 게시 글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 근거 없는 가짜 뉴스,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을 통한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사업 매출 향상이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고발인은 “김씨의 이번 행위는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것”이라며 “정치적 공세와 인신공격이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넘어선 악의적인 비방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의 글을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루가 될 준비를 했다”며 고발 사실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논란을 빚었다. 그는 현재 페이스북에 올리는 모든 게시물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있다.
김 대표가 “문재인은 북조선 편이다”, “공산주의자 문재인을 몰아내야 한다” 등 노골적인 글을 올리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국대떡볶이를 두고 불매운동과 구매운동이 경쟁적으로 일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불매운동에 영향을 받을 가맹점주에 대해 “저희 점주님들을 응원해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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