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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청사 결정시 ‘컷오프’ 없애 전략적 제휴 막는다

입력
2019.09.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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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곳 이상 경쟁 시 컷오프 도입 고려, 1,000점 만점으로 환산 평가

대구시청 입구 앞에 대구의 상징인 독수리상이 서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시청 입구 앞에 대구의 상징인 독수리상이 서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시 신청사 결정 시 지자체간 전략적 제휴를 막기 위해 ‘컷오프’는 배제된다.

대구시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는 최근 신청사 후보지와 예정지 평가 기준 및 평가방법, 시민참여단 구성방안을 확정하면서 4개 지자체 이내로 신청할 때는 컷오프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대구에서는 중구 동인동 현 시청, 북구 경북도청 이전지, 달서구 두류정수장, 달성군 LH분양홍보관 4곳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컷오프 없이 일괄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일 공론화위원장은 “대구시 신청사 유치 지자체가 많을 경우 절반으로 줄여 최종 2, 3곳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방안을 연구했으나 탈락 지자체와 최종 평가 지자체 간 전략적 제휴의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컷오프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치 신청 지자체가 5곳이 넘을 경우에는 컷오프도 고려할 방침이다.

평가는 시민참여단 252명이 7개 세부항목에 대해 총점을 합산한 후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해 평가한다. 평가 시 상위 5%, 하위 5% 점수는 빼게 된다.

시민참여단은 대구지역 8개 구군에서 각 29명을 뽑고, 남녀와 연령 비율도 맞추게 된다.

공론화위는 다음달 중순~11월 초 8개 구군을 대상으로 후보지 신청을 받고, 시민참여단은 12월 최종 예정지를 결정한다.

현재 대구에서는 중구 동인동 현 시청, 북구 경북도청 이전지, 달서구 두류정수장, 달성군 LH분양홍보관 4곳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 신청사는 2004년부터 논의됐으나 입지 선정과 건립 비용 문제로 미뤄지다 권영진 시장이 임기 내 입지 결정을 약속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신청사 예정지가 선정되면 내년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 투자심사를 추진하고 2021년 실시설계, 공사 입찰 및 계약을 거쳐 2022년 착공,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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