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1일부터 매월 일정 금액을 카드로 결제하면 삼성 가전제품 4종의 가격을 전액 지원하는 ‘이워드(e-ward)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마트 130개 지점과 가전제품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 40개점(김포 트레이더스 일렉트로마트 제외)에서 가전제품을 25개월 카드 할부로 구매한 뒤 매월 일정 금액 이상 쇼핑하면 다음달에 월 할부금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25개월 할부 시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대상 상품은 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 삼성 제트청소기, 삼성 인버터건조기(9㎏), 삼성 에어드레서다. 제품별로 각 2,000대씩 총 8,000대 한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해당 가전제품들을 기존 판매가 대비 23∼28% 할인한 가격에 내놓았다”고 말했다. 상품별 월 쇼핑 기준 금액은 각각 20만원(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 30만원(삼성 제트청소기), 40만원(삼성 인버터건조기ㆍ삼성 에어드레서)이다.
예를 들어 이마트에서 119만원에 파는 삼성전자 에어드레서를 25개월 카드할부로 구입하면 매월 4만7,600원이 빠져나간다. 그런데 한달 간 이마트에서 40만원 이상 결제하면 할부금을 다음달에 돌려받을 수 있다. 25개월 동안 일정 금액만큼 쇼핑하면 결과적으로 할부금 납부 없이 공짜로 가전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이마트 측은 “유통업계가 시도하지 않았던 획기적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을 어떻게든 이마트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가전제품은 신세계그룹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에 현대카드를 등록해서 사야만 한다. 월별 실적을 인정해 주는 점포는 이마트 전 매장(142개점 푸드코트 등 포함)과 일렉트로마트 40개 매장(김포 트레이더스 일렉트로마트 제외)이며 임대 매장과 상품권, 주유소 이용 금액은 제외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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