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가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며 진정한 친구의 의미에 대해 되돌아봤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친구 사부 특집으로 꾸며져, 이상윤, 양세형, 이승기, 육성재가 장나라, 유병재, 신승환, 프니엘과 함께 친구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과 친구들은 저녁 식사를 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프니엘은 “육성재를 위해 무엇까지 포기할 수 있냐”라는 질문에 “1억까지도 줄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승기는 “그건 안된다. 증여세를 내야한다”라며 귀여운 질투를 했다. 그러나 프니엘은 “새끼 손가락 정도는 줄 수 있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병재 역시 양세형을 위해 “장기를 줄 수 있다”라며 의외의 우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신승환은 이승기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 “나는 가족들을 위해서도 1억도 못 주고 손가락도 못 준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숙소로 돌아온 멤버들은 노래방 기계를 발견하고 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보냈다. 이후 멤버들은 장나라에게도 조심스레 노래 신청을 했고, 장나라는 “미리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쿨한 모습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장나라는 과거 자신의 히트곡인 ‘Sweet Dream’을 열창하며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해냈다. 여전히 청아한 목소리로 보는 이의 떼창을 이끌어낸 장나라의 무대는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분당 시청률 5.9%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장나라는 자신만의 연기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장나라는 “계속 긴장하고 준비한다. 선배님들이 연습하시는 모습을 눈여겨봤다가 따라 하고 공부한다”라며 가장 많이 하는 연기 연습 방법으로 상상을 꼽았다. 그러면서 장나라는 강렬한 눈빛 연기를 위해 “세수할 때 물에 잠수한 상태에서 눈을 뜬다”라며 즉석에서 시범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병재는 “제대로 사과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다”라며 친구들과 하루를 보내며 미안했던 마음을 적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다음 날 아침 멤버들과 친구들은 각자 작성한 사과문을 읽었다.
이후 유병재는 “사과라는 표현에 금지어가 있다”라며 ‘본의 아니게, 의도와 다르게,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을 꼽았다. 이어 그는 “진심이 아니면 차라리 사과를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내가 편하자고 하는 사과는 더 큰 잘못”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사과의 목적은 용서가 아닌 반성이라고 생각한다”라던 유병재는 “용서의 여부는 상대방이 결정할 문제다”라고 덧붙이며 사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가라앉지 않는 배는?”이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멤버들은 ‘최선’ 등 다양한 오답을 내놨다. 정답을 알고 있던 육성재는 “이 배는 혼자 저으면 가라앉을 수도 있다”라고 힌트를 줬다. 정답은 ‘friendship’이었다. 멤버들과 친구들은 오리배를 함께 타며 진정한 친구의 의미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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