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가 최고 시청률 8%를 기록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뤄진 프로필 촬영현장에서 현주엽이 선수들의 헤어스타일을 간섭하고 강병현 선수가 슛 장면을 촬영할 때 마카롱 먹으며 장난을 치는 순간 최고 시청률 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달라진 현주엽 감독과 LG팀의 프로필 촬영 현장이 공개되었다.
이날 현주엽은 선수들이 실수를 해도 “화내는 것보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는 시기이다”라며 다독였다.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그의 모습에 김숙이 “이상해요”라며 어색해했을 정도.
이후 현주엽은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에게 한국 문화를 접하게 해주고 싶다며 한식집을 찾았다.
두 외국인 선수는 젓가락질을 완벽하게 하고 현주엽과 채성우가 손도 대지 않던 나물까지 싹싹 비우는가 하면 한 선수가 ‘최애’ 반찬으로 시래기를 꼽으며 추가 주문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결연한 의지를 엿보이며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는 현주엽과 선수들의 진지한 모습이 프로농구 시즌 개막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느끼게 했다.
한편, 그동안 비서들과의 관계에서 ‘절대 갑’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원희룡 지사가 아내의 말 한마디에 신속하게 움직이는 등 아내의 말에 꼼짝 못하는 모습과 지난 봄 정선 야유회와는 달리 출장임에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심영순과 빠듯한 일정에 전전긍긍하는 딸 장윤정 대표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2에서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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