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민정 함께 글로벌경제 바다로…’
고래바다여행선서 토크콘서트 등
전국 유일의 근로자 축제인 제31회 울산산업문화축제가 27일 오후 2시 장생포 선착장과 고래바다여행선에서 가진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울산에 걸맞은 노사문화 조성을 위해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와 울산시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축제의 개막식에는 기업체 노사대표 및 노사민정 대표기관 관계자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부는 근로자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산업평화상ㆍ산업문화상 시상, 지역산업육성 유공자 표창, 노사화합을 위한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2부는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선상동행’으로 진행됐다.
산업평화상에는 지역 내 동반자적 노사 상생문화 정착에 기여한 에스케이어드밴스드㈜와 동서석유화학㈜가, 산업문화상에는 사회공헌 활성화를 통해 산업문화 우수사례 전파에 기여한 엘에스니꼬동제련㈜와 BNK경남은행이 각각 수상했으며 지역산업육성 유공자 표창에는 김영화 ㈜대성 대표이사 등 6명이 수상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울산산업문화축제는 노동자의 땀방울과 기업, 울산시민이 만들어 왔다”며 “노사와 시민 모두가 대동단결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제 개막을 축하했다.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배를 탔다는 주제처럼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노력한다면 울산이 최고의 경제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사 간 양보를 통해 신뢰를 쌓고 기업 간 상생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자”고 말했다.
2부는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선상동행’으로 ‘노사민정이 한배를 탔다’는 의미를 더하기 위해 참석자 모두가 함께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에 탑승, 권영찬 교수의 노사민정 토크콘서트와 소망 비둘기 날리기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특히 선상에서 진행된 노사 토크콘서트는 참석자 모두가 하나가 돼 공동운명체와 상생, 상대에 대한 배려에 대해 생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축제 2일차인 28일 오후 2시 울산대 체육관에서는 미래 인재들에게 울산산업에 대한 관심을 불어넣고, 근로자와 자녀 간 소통을 통해 일ㆍ가정 양립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자녀와 함께하는 울산경제골든벨’이 열렸다.
근로자 부모와 초등학생 자녀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자녀와 함께 하는 울산경제골든벨’은 접수 2일 만에 120개팀 정원이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뜨거워 참가 규모가 130개로 확대됐다.
대회 결과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강석빈씨 가족이 우승을 차지해 100만원의 장학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한편 당초 22일 개최 예정이던 족구대회는 태풍 ‘타파’로 연기돼 오는 10월 27일 48개 사업장 근로자 83개팀,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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