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자 코리아타임스 사설>
New York summit should lay foundation for stronger ties
뉴욕 정상회담, 보다 튼튼한 동맹 기초돼야
President Moon Jae-in and U.S. President Donald Trump reaffirmed the strong alliance between Seoul and Washington at their summit in New York City, Tuesday.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화요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화를 재확인했다.
As the U.S. and North Korea appear set to resume working-level negotiations on the latter's nuclear program, Moon told Trump he will support Washington to help it produce tangible results in the envisioned talks, according to Cheong Wa Dae.
북미 간 북핵 실무 협상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회담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미국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t is a good thing that the leaders of South Korea and the U.S. met to share ideas and game plans ahead of the talks with the North. What is equally important is that they had in-depth discussions on how to develop the alliance in a "mutually beneficial and comprehensive" way, as Moon's aides put it.
북미 회담 재개 전 한미 간 지도자들끼리 만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들이 청와대가 얘기한 것처럼 동맹을 호혜적이고 포괄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는 점 역시 매우 중요하다.
For the Moon administration, better ties between the U.S. and North Korea are crucial to move the inter-Korean peace process forward. If the working-level talks are successful, it may lead to another summit between Trump and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문 대통령에게는 북미 관계 개선이야말로 남북 간 평화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실무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Then a new era could open on the Korean Peninsula.
그리고 한반도엔 새로운 시대가 열릴 수 있다.
It is needless to say that all peace efforts concerning North Korea should go ahead based on the strong alliance between Seoul and Washington. In other words, Trump definitely needs Moon's help to make Pyongyang change.
남북 관계는 튼튼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달리 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문 대통령의 도움이 절실한 셈이다.
In this regard, the latest meeting with Trump was a good opportunity for Moon to dispel concerns in the U.S. about a possible rift in the alliance, caused by Seoul's recent decision to terminate sharing military intelligence with Japan. It was a strategic decision to protect Seoul's security interests from Prime Minister Shinzo Abe's Japan, but inevitably damaged America's regional interests. However, Seoul can revive the deal with Tokyo anytime if it suits its national interests.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이번 회담은 지소미아 파기로 촉발된 미국 내 동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좋은 기회였다. 이는 우경화하는 아베 정권으로부터 우리의 국익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지만 불가피하게 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이익을 훼손했다. 하지만 향후 정세에 따라 그런 협정은 언제든 다시 맺으면 된다.
Seoul and Washington share common interests as allies, but not necessarily in all matters. This is true for all allied nations. Seoul and Tokyo need each other to counter common threats, but a Japan governed by far-right politicians who are unrepentant about its wartime atrocities is a whole different story for South Korea.
한미는 동맹국으로서 이익을 공유하지만 모든 문제에서 그런 것은 아니다. 이는 전 세계 어떤 동맹국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일본은 공동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서로 필요로 하지만 과거 전쟁 범죄를 부인하는 극우 세력이 일본을 좌지우지하는 한 얘기는 전혀 다르다.
코리아타임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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